서로 매우 유사한 문화를 지니고 있는 동아시아 나라들 중 하나인 대만. 그 수도인 타이페이는 한가운데 위 사진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우뚝 서있는 타이페이 101과 고층으로 즐비할 것만 같던 주변은 근대 시기에 지어진 고(古)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는 대도시에선 보기 드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1999년에 착공하여 4년 뒤인 2003년도에 완공된 거대한 마천루는 지금은 대만을 넘어 동아시아 각 나라들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금은 자리를 내주었으나, 완공 후 2010년 두바이 부르츠 할리파 완공 때까지 약 6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을 지키고 있었다. 건물 내에는 전망대가 있고, 사시사철 타이페이 전경과 야경을 보러온 사람들로 붐빈다.

타이페이 101이 대만의 현대를 상징한다면, 그 곁에는 근대를 상징하는 신신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신신마을 건물들은 1948년 대만 정부에 의해 최초로 설립된 건물이다. 현재 대부분 건물들은 허물어지고, 남아있는 건물들은 그 시대를 기념하는 의미로 남아있다. 마을 곳곳에는 기념품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타이페이 역사를 느끼고 싶다면 이 두 곳을 꼭 방문하길 바란다. 특히 타이페이 101을 간 후 신신마을을 방문한다면 시간을 역행하는 뜻깊은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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