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낮에도 날이 쌀쌀해지면서 슬슬 겨울이 다가오는 게 느껴집니다.

가을을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벌써 겨울이 오는 것 같아 뒤늦게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보았던 한강이 떠올라 강이 흐르는 주위를 찾아보다가 두 곳을 찾아냈습니다.

자, 맛보기로 한 번 살펴볼까요?


두물머리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한강의 첫 시작을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핫도그로 유명하다고 해서 더 눈에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

복잡한 도심에서 지내다가 탁 트인 강가로 나가는 상상을 해보니 벌써부터 속이 시원해질 것 같습니다.

강에 비치는 산의 모습에 괜히 마음에서도 같이 일렁입니다.

가을하면 높은 하늘을 떠올리고는 하는데 여기서라면 부옇지 않은 맑고 깨끗한 이상적인 가을 하늘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물머리 다음으로 북한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 또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만한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북한강으로 둘러싸인 남이섬을 발견했습니다. 알음알음 들어본 적이 있어 찾아보니 이 곳 역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였습니다.

남이섬

크고 높은 나무들로 가득한 남이섬입니다. 특히 메타세콰이어 길은 가을이면 나뭇잎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가을의 빛깔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답니다.

자연 풍경을 누리다가 기념품을 놓치면 집에 돌아갈 때 살짝 아쉽겠죠? 다양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있으니 한 번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남이섬에 간다면 ‘램프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나뭇잎 모양 펜던트 하나 가져갈 생각하고 있답니다.


어떤가요? 두 곳 다 매력적인 곳이죠? 나뭇잎이 모조리 낙엽이 되기 전에 한 번 가서 어서 둘러보고 와야겠습니다. 단풍잎 하나 주워서 가을을 추억 할 책갈피를 만들까봐요.

여담,

남이섬에서 또다시 북한강을 따라 구불구불 거슬러 올라가면 춘천에 도달하게 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할 정도로 든든히 식사하는 건 중요하잖아요. 지도를 펼쳐보면서 이곳저곳 살펴보다가 우연히 춘천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춘천, 하면 바로 닭갈비잖아요! 가을을 충분히 즐기고 나서 마무리는 역시 맛있는 음식으로 해야 합니다. 가을 여행 후 마무리 만찬은 닭갈비로 할 생각입니다. 혹시나 식사 메뉴 고민하는 분들께 알려드립니다.


운전을 하지 못하는 저로서는 어떻게 가야 할 지 막막하던 차에, 저와 비슷한 경로로 진행하는 투어를 찾았습니다! 단독차량을 지원해준다는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음 편히 여행 다녀올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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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to: 가을을 떠나보내기 전에 강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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