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고마워
거지같은 내 인생 다 듣고도 내 편 들어줘서 고마워
고마워 나 이제 죽었다 깨어나도 행복해야겠다
너 나 불쌍해서 마음 아파하는 꼴 못 보겠고
난 그런 너 불쌍해서 못 살겠다
너처럼 어린애가 어떻게…
어떻게… 나 같은 어른이 불쌍해서

나 그거 마음 아파서 못 살겠다
내가 행복하게 사는 꼴 보여주지 못하면
넌 계속 나 때문에 마음 아파할 거고
나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너 생각하면
나도 마음 아파 못 살 거고
그러니까 봐,
내가 어떻게 행복하게 사나 꼭 봐

다 아무것도 아니야 쪽팔린 거?
인생 망가졌다고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거?
다 아무것도 아니야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나 안 망가져 행복할거야
행복할 게

아저씨가 정말로 행복했으면 했어요.”

, 행복할 게

드라마 <나의 아저씨> 중에서

여러분은 어떤 드라마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밝은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보고 있으면 ‘봄날의 햇살’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봄 같고, 신입생 같고, 사회 초년생 같고, 신혼부부 같고, 20대 같은 풋풋하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도, 드라마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꼭 그렇게만 살 수 없을 때가 더 많습니다. 인생이라는 시간에는 고민과 아픔, 헤어짐과 실패, 무기력 그리고 때로는 쓰라림도 있습니다. 아. 인생 참 힘드네요.

누군가를 붙잡고

“사는 게 왜 이렇게 버겁고 힘들어요?”

라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사는 게 힘들어서, 오늘은 기댈 수 있는 ‘나의 아저씨’를 만나고 싶다면.

후계동이라는 이름을 가진 상수동의 한 식당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식당 입구부터 레트로한 느낌이 물씬나는 감성이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이 감성에는 후지만의 독특한 사진도 한 몫하는 것 같네요.

드라마 속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캐릭터인줄 알면서도 꼭 한번은 직접 만나보고 싶어서 아쉬워 한 적이 있지는 않았나요? 존재하지 않는 장소인 줄 알면서도 괜스레 지도에서 검색해본 적이 있지는 않으셨나요?

‘나의 아저씨’의 배경인 후계동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동네입니다.

어딘가 꼭 있을 것 같고 한번은 스쳐지나간 것 같은 공간이지만, 박해영 작가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위해 창작한 가상의 공간입니다.

참고로,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서울 용산역 인근 백빈건널목, 서소문아파트, 회현동 남산육교 등에서 촬영했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촬영 장소들을 한 번 방문해 보아야겠습니다.

촬영 장소였던 곳에는 나의 아저씨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종종 이어진다고 하니, 저처럼 드라마의 여운에서 아직 빠져 나오지 못한 분들이 제법 있나봅니다.

오늘 제가 갈 곳은, 드라마 촬영지가 아닌 우리를 웃고 울게 했던 등장인물들의 삶의 공간 ‘후계동’과 이름이 같은 상수동의 식당 <후계동>입니다.

후계동
위치 : 상수역 4번출구 에서 100m 안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hugyedong_official/

식당 <후계동> 사장님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공간은 작지만 사람 냄새 나는 공간입니다.

입구부터가 정겹고 웬지 동훈의 친구 정희가 금방이라도 나타날 것 같지 않나요?
(동훈과 정희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등장 인물입니다.)

자그마한 식당 안에는 정희 대신에 식당 ‘후계동’ 사장님들이 부지런히 일을 하고 계십니다. 한 사람씩 식사를 할 수 있게 하는 식당 안 작은 식탁도 마음에 듭니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려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참, 식당 <후계동>에는 머리를 묶고 식사를 하실 수 있는 머리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떤 머리끈이냐구요? 직접 방문하여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제주식 고사리 닮계장, 가격은 10,000원 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제주식 고사리 닭계장>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뜨끈한 닭계장이 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기분입니다.

식당 <후계동>은 사장님께서 개인사정으로 그간 운영하시던 식당을 페업하시려고 하셨다가, 다시 영업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얼마 전 다시 오픈한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네 사는 이야기 같이 그 스토리마저 <후계동> 이라는 이름과 어울린다는 생각을 잠시해 보았습니다. 식당 <후계동>에 대한 이야기는 후계동 인스타 그램에서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계동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hugyedong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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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to: 오늘은 ‘나의 아저씨’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후계동에 가고 싶다.
  • 꽁치
    2022년 11월 11일

    분위기가 진짜 로컬 맛집같고 티비 촬영지에 나올법한 곳이라 궁금하네요 ㅎㅎㅎ 닭계장 맛도 궁금하고 저도 한번 방문해봐야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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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인의발견
      2022년 11월 11일

      위로와 힐링이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 곳에서의 경험을 꽁치님에게도 선물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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