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는 방황을 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한다. – 토마스 풀러”

직장인의 로망이라면 아마 이런 것이 아닐까요?

어느 날, 출근한 사무실의 내 책상 자리를 정리합니다. ‘그 동안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동료들에게 짧은 인사를 하고, 쿨하게 상사에게 사표를 제출합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회유를 뒤로하고 그동안 감사했다는 형식적인 인사와 함께 회사를 나옵니다. 그렇게 이어진 발걸음은 곧 설렘과 기대로 부풀려져 공항으로 안내됩니다. 계획되지도 예상되지도 않았던 일탈 같은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떠난 여행의 1탄 , 오늘은 <여행의 시작>입니다.

이런 회사 따위 필요 없다며 사표를 던지고, 공항으로 가는 길. 그런데, 조금까지는 보이지 않던 숨어있던 걱정들이 하나둘씩 목소리를 냅니다. ‘아! 어디로 가야하지.’

사실 ‘퇴사’에 대한 것만 열심히 준비(?)를 했지, 여행에 대한 어떠한 것도 미리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어디로 갈지, 얼마나 머물지, 심지어 비행기 티켓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아! 망했다’

여행에도 준비가 필요하구나.’

’여행은 세런디피티(serendipity)라고 열심히 세뇌어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여행에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 누군가 내 여행 준비를 대신 해주면 좋겠다.’ 방금 직장을 그만두고 나왔는데 어쩐지 다시 업무를 시작하는 기분이 듭니다. 여행 관련 앱을 다운받고, 관련 블로그를 뒤적이기 시작합니다.

아. 내일은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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