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 로 시작하는 음악, 드라마, 음식, 영화, 문화 등 우리나라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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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눈꼴시릴 만큼 밉고 맘에 안드는 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고귀한 역사, 그리고 최첨단의 문화와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 외국어를 배우며 그렇게 외국인들을 부러워했었는데, 요즘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의 영향으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많다니,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아닌, 대한민국이 아주 작고 초라한 그 시절 한국의 미래를 보고 그 가치에 씨앗를 심었던 외국인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붙는 그를 만나러 가려고 합니다.

서울의 합정으로 출발합니다.

북한음식을 만날 수 있는 동무밥상

합정역 7번 출구에서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북한 옥류관 출신의 윤종철 주방장님의 <동무밥상>입니다.

북한 음식의 새로운 별미인 오리국수를 판매하는 곳으로, 30~40대 직장인들이 단골이며 북한 음식이라기보다 건강밥상을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입니다.

간단해보이지만 맑고 깔끔한 육수가 입맛을 자극하는 오리국수와 설탕과 식초로 하룻밤 재워 잡냄새를 잡은 오리고기볶음도 인기입니다. 찹쌀순대는 쫀득한 찹쌀이 넉넉히 들어가 입에 착착 붙네요. 돼지머리를 통째로 갈아서 만든다는 이북식 정통 순대는 아니지만, 쫀득하게 씹는 선지 찹쌀 맛이 일품이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진길 10
  • 영업시간 : 화~토요일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일요일 11:30 ~ 15:00
  •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홈페이지 : https://dongmoobabsang.modoo.at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외국인의 이야기

입구에 도착하니, 아담한 공간이 보입니다. 친절하게 표시된 표지판을 통해 이 공간에 대한 간단한 역사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휴일이어서 그런지 자원봉사를 오신 분들이 여러 분 계셨습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공간의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고요하고 조용했습니다.

한국을 사랑한 헐버트 선교사님. 여기에 잠들다.

헐버트 선교사님이 잠들어 계신 곳입니다.

헐버트 선교사님은 헤이그에서 한국 독립의 정당성 호소하다 추방되시고, 해외 독립운동을 도우셨던 분입니다.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의 독립을 주장하고 한국을 잊지 않고 돕는 일을 하셨습니다. 광복 후 86세의 노구를 이끌고 내한하였지만 노쇠한 육신으로 오랜 여독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1949년 8월 5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하네요.

“웨스터민스터 사원보다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그의 유해는 한 살 때 죽은 그의 아들이 묻혀있는 양화진에 안장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보면 어떠셨을까라는 생각에, 마음 한 켠이 뭉클하고 감사했습니다.

비석에서 역서의 흔적이 보입니다.

가까운 곳에 있어서 어쩌면 더 잊고 지내는 우리 역사의 공간들, 이번 주말에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The one who does not remember history is bound to live through it again.
역사를 기억하지 못한 자,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될 것이다.
– 조지 산타야나 (George Santayana)

서울 역사투어 (출처 : https://shop.enjoystreet.com)
서울 고궁투어 (출처 : https://shop.enjoystre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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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to: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외국인을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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