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오키나와에서 맛보는 수제맥주 맛집 베스트 3

여러분의 주종(주로 마시는 술)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주종으로 소소하지만 특별한 나만의 수제맥주는 어떠신가요?

참고로, 제가 몇 년전에 ‘수제맥주 사업기획안’으로 콘테스트에서 당당히 1등을 했었답니다. (콘테스트명은 비밀입니다. 기획안의 저작권은 소중하니까요)

오늘은 오키나와 현지에서 추천하는 수제맥주 맛집 베스트 3를 소개할까 합니다.

한국도 최근 수제맥주의 붐 아닌 붐이 일었었는데요,
대기업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이 자체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수제맥주는
‘나만의 독특하고 소소한 삶을 지향하는 요즘 우리네들’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오늘은 일본의 대표적인 휴향지, 오키나와 현지에서 추천하는 수제 맥주 맛집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울프브로이 (ウォルフブロイ / wolfbrau)
https://wolfbrau.stores.jp

독일인 브루어가 만드는 본격 독일스타일의 수제맥주와 함께 맛보기 딱좋은 화덕피자,
그리고 커피도 맛집인 ‘울프브로이’입니다.

울프브로이의 수제 맥주는 독일 맥주에 관한 법률,
‘Reinheitsgebot 맥주 순수령’에 따라 맥아와 홉, 효모만 사용한 맥아율 100%의 본격 독일스타일 크래프트 맥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독일제 Probat사의 로스팅기로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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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비어 (Cliff Beer)
https://www.cliffbeer.jp

오키나와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클리프비어’는 오키나와에 주둔하던 미군들과 그 가족들이 살던 주택을 개조해 만든 세련된 양조장(brewery)입니다.

초록으로 둘러싸인 한가로운 장소에서 맥주를 만드는 사람은 디자이너이기도 한 미야기 클리프씨인데요,

영국에 살 때부터 맥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미야기씨는 특히 영국의 전통 양조법으로 만드는 리얼에일과의 만남에서 수제맥주와의 사랑에 빠졌다고 하네요.

리얼 에일은 여과하지 않고, 가열도 하지 않은 채로 카스크라 불리는 통에 와인처럼 2차 발효하고 살아있는 효모를 있는 그대로 숙성시키는데요.

펍에서는 핸드펌프라는 특수한 서버로 따른다고 하니 눈여겨 봐야겠어요.

리얼에일에 사로잡힌 미야기씨는 오키나와로 돌아온 후에도 맥주 제조에 주력해 이벤트 등에서 판매하였고, 2019년도에 크래프트 맥주를 만들고 판매하는 클리프 비어를 오픈했습니다.

리얼에일 외에도 오키나와산 과일 및 향신료를 사용한 오키나와 오리지널 맥주도 제조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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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자 브루어링 오키나와 (コザ麦酒工房 / kozabrewing)
https://kozabrewing-kumoji.owst.jp/

‘코자 브루어링 오키나와’는 가게 이름에서 부터 알 수 있듯이 오키나와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곳입니다. (코자는 오키나와시의 애칭이랍니다)

1965년부터 토야마 주점이라는 주점을 운영해 온 3대 점주인 오하마씨가 중부지역에서는 최초로 선보인 수제 맥주가게 인데요,

주조한 맥주를 바로 통에 담아 갓 만든 신선한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가게에 카운터석을 만드는 등,

이동에 취약한 맥주를 최대한 맛있게, 높은 퀄리티의 로컬 맥주를 제공하겠다는 마음으로 가게 곳곳까지 신경써서 만드셨다고 합니다.

‘코자 브루어링 오키나와’의 맥주는 나하 시내에서도 맛볼 수 있습니다.

코자에서 만든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있는 곳을 본점을 제외하고 이 나하 쿠모지점 뿐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에섬의 흑설탕을 사용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시사 흑당’부터,

그 이름부터 강력한 ‘태풍 맥주’는 3가지 종류의 홉을사용해 몰트의 감칠맛과 진하고 맛깔스러운 맛이 휘몰아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니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오키나와의 도자기 ‘야치문(やちむん)’ 을 테마로 한 맥주 이벤트 ‘야치문 비어 베이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오키나와 수제 맥주 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