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다 먹는다”

오키나와에 여행으로 다녀오신 분은, 나하 공설시장에 놓여있는 선글라스 쓴 돼지머리를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오키나와에서는 ‘돼지 꼬리와 울음소리 빼고는 다 먹는다’라고 할 정도로 돼지고기를 먹는 문화가 발전하였습니다. 내장, 다리, 귀를 비롯하여 선지 등을 요리해 먹는데요. 이러한 음식문화는 일본에서도 오키나와 뿐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족발, 순대, 뽈살 등을 먹는 것과 비슷한데요, 특히 갈비탕은 오키나와의 소키소바와 맛이 비슷합니다. 국물은 소키소바가 더 진한 느낌입니다.

이 역시 오키나와가 ‘류큐왕국’이었던 시대, 조선과의 교역에서 영향을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음력으로 지내는 설날과 추석

한국은 설날, 추석 모두 음력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오키나와도 연중행사나 지역의 유서가 깊은 축제의 대부분은 음력으로 계산합니다.
(그래서 오키나와에도 작게 음력 날짜가 적혀있는 달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 역시도 일본에서는 오키나와 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회사, 학교 등은 양력을 따르며 일본의 모든 지역처럼 1월에 신년을 맞이합니다만, 설날처럼 조상님을 기리는 날은 음력으로 계산합니다.

또, 오키나와의 전통춤인 ‘에이사’는 추석 즈음에 다시 찾아오는 돌아가신 분 조상님의 혼을 맞이하고 배웅하는 춤으로 이 또한 음력 추석에 열립니다.

돌잔치”

오키나와에서는 아기가 1살이 되는 해에 큰 축하를 하는데요.
이를 ‘탄카유에(タンカーユーエー)’ 라고 합니다.

이건 한국의 ‘돌잔치’와 같은 건데요.
비슷한 건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 탄카유에(タンカーユーエー)에서는 아이 앞에 다양한 도구를 펼쳐놓고 아이가 집는 물건으로 장래를 점쳐보는데요 이건 한국의 ‘돌잡이와’같습니다.

아이가 1살이 된, 첫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문화는 오키나와뿐만 아니라 일본 본토에도 있는데요. 지역에 따라 그 축하방법이 다르지만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비는 마음만큼은 만국공통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생각보다 많은 공통점이 있네요.

이 외에도 오키나와를 여행하면서 한국과 비슷한 점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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